부처님께서는 언제던지 우리중생을 불쌍하게 생각하시고.

자비심으로써 구해 주려고 몸소 49년간을 동분서주하시며. 설법으로써 몽매한 우리중생을 구제하여 주셨다. 그리하여 지혜의눈을 뜨게 해 주셨다.

그러나 업장이 두터운 우리 중생이라. 듣고도 모르는 체하고 자업자득(自業自得)하여 구제를 받지 못하는 것이니.

마치 태양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비쳐지건만 오직 눈먼 장님은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부처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 사리자야. 나도 또한 이와같아서 뭇 성인 가운데 높은이며 세간중생의 아니니라. 일체중생이 다 나의 자식인데. 세락에 깊이 탐착하여 지혜가 없구나.

삼계(三界)가 불안하여 화택(火宅)과 같으며 온갖 고통으로 들끓나니 심히 두렵도다. 항상 생노병사(生老病死)와 우환질고가 가득하여 이러한 불길이 타올라서 쉴새가 없으니. 가히 두렵지 않이하냐? 이 삼계가 나의 것이요. 그 가운데 중생이 다 나의자식인데 이제 이곳에 환난(患難)이 많거니 와. 오직 내 한사람이 능히 구해 주리라 ] 하였으니. 부처님의 자비가 얼마나 광대(廣大)한가를 알 수 있다.

인도의 불화.불상조각에는 불상 밑에서 많은 사람이 합장하고 끓어 앉아 절을 하고 있고. 부처님은 한손을 무릎밑으로 드리우고 다른손은 손바닥을 편 채로 들고 여러사람을 향하여 보고 계신 모습이 있다. 이러한 모습을 "시뭉히인(施無畏印)이라 하는데.

두려움이 없음을 중생에게 베풀어 주신다는 표상이다.

다시 말하면.

[ 고난(苦難)이 많은 인간들이여~ 근심하고 두려워하지 말라.내가 너희들의 귀의할 곳이며 피난처니 오들오들 떨지말고 말라. 얼굴을 활짝 펴고 화사한 웃음으로 나에게 귀의하라. 그리하여 나의 힘을 입고 모든 사람을 대하면 불안에서 떨고있는 사람도 저절로 안심을 얻으리라 ]하는 모습인 것임니다.

우리들 인간의 불안과 근심은.

다만 부처님에게 의지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그 가르치는 대로 실천하면. 저절로 모든것이 풀려져서 절대적인 큰 안위를 얻게 된다. 그러므로 여래(如來)를 대안위(大安慰)라고 부르는 것이니. 바꾸어서 말하면 부처님이 우리에게 큰 안위가 된다는 뜻이다.

우리 인간은  부처님의가르침을 믿고 그 가르침에 의하여 무외(無畏~두려움 없음)를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서 우리중생은 어데로 가던. 무순일을 당하는지. 무외를 얻게 된다. 그 생활은 것이 많은 노루의 생활이 않이요. 천하를 독보하는 사자와 같은 대력장부(大力丈夫)의 생활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지에서는 년운(年運)이 나쁘다거나.일진(日辰)이 나쁘다거나. 방위가 나쁘다거나.하는 미신이 범접할 수 없고. 복술가에게 속고 위협을 받는 일이 아예 없게 된다.

좋은 날은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 되는 것이다.

이러할 때. 우리인간은 모든 역사적 인습과 사회적 제재(制裁)로 부터 해방되어 큰 코끼리가 강민을 밟고 건너 가듯이 힘찬 생활을 하게 된다.

즉.

동쪽이 막혔느니. 일진이 나쁘거나 하는 미신이 새장에 갇혀서 있다가 해방되어 "일도무애인(一道無碍人)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