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오년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는 날뛰지 말고 좀 더 자숙하며 살아야 합니다.
매년 새해를 맞이 하면서도 꿈과 희망을 가지곤 하지만 갈수록 어렵다는 말들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생각과 행함이 일치가 되지 않기에 그런 것입니다.
무엇 보다도 제일 시급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과 성품이 잘못 돼 있기에 그런 것입니다.
세상이 변하고 모두가 변하고 발전도 되었지만 근본인 성품은 바르게 돼 있지 않기에 모두가 날뛰는 것에만 열중하기에 자신도 잃어버리고 무엇을 하는 것인줄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자신이 제일 잘나고 똑똑한줄만 안다는 것이 고치기 힘든 정신적인 병통 이라는 것입니다.
모두 현실을 바르게 직시 하고 보십시요.
현실의 모든 이들은 절망과 상실속에서 허덕이며 있지요.
우리는 헤어날 수 없는 긴장과 불안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고통과 고뇌로서 한숨을 지으며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형제 자매 이웃을 두고 있지요. 이 삶의 세계 속에서 비추워지는 것은 곧 자신의 모습이며 자화상인 것입니다.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답을 찾도록 가르치시고 있거니와 모든 문제의 해결은 자신에게 귀착됨을 자각할 때 비로소 길이 열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도 현실의 사회에서는 참말로 모든 종교인의 책무는 무겁고 큰 것이며 특히나 불교인의 사명은 막중한 것임을 말하지 않을수 없는 것입니다.
한국의 불교는 민족문화의 근간을 이루어 왔으며 국가겨레에 삶과 생활을 이루어 왔고 생활과 정신을 지배하여 온것이며 찬란한 민족문화와 역사의 정신속에 불교가 이뤄졌으며 민족겨래의 자랑스러운 전통 유산속에 그 숨결은 면면히 이어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 속에는 그 어느곳에 "불교"가 살아 있는가 함입니다.
역사는 결코 비약이 없다. 비판과 질책이 없는 모방의 영합은 상실과 퇴영만이 따를뿐인 것입니다. 자신의 것을 찾고 이를 이어 가꾸어 나갈 때 '주체적' 발전이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너무나 등한히 하여 왔고 눈감아 왔던 것입니다.
이제 부터라도 우리 불교인들은 새롭게 마음 다짐을 하고
'갑오년'을 맞이하면서 날뛰지 말고 각자의 마음을 추스리고 헛된 것에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해로서 한해를 맞이 한다면 반드시 그 수확은 많을 것이며 보람된 한해가 될 것임을 증명할 것입니다.
대한선불교조계종 종정 석룡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