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 상응니카야 - 남방의 잡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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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응니카야]는 5품(品) 56상응(相應) 2.941개 경(經)으로 구성된 방대한 경전군이다.
(1) 게송(偈頌)을 가진 품(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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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응니카야]의 첫째 품은 "게송"을 가진품 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다. 이 품의 이름이 그러한 것은 이 품에 소속된 271개의 경이 모두 "게송(偈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두 종류의 대표적인 경을 소개 한다.
1) 제 2 상응 제 26경
... 천신의 아들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스승이시여 - 이 우주의 끝에는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죽은 뒤 다시 태어나지 않는 그러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우주의 끝에까지 걸어서 도달할 수 있을까요?" "로히타여" 이 우주의 끝에는 그러한 곳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우주의 끝을 걸어서는 도달할 수 없다. "스승이시어 - 참으로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는 전생에 공중을 날아다닐 수 있는 도사였습니다. 저는 대단히 빠른 사람이었습니다. 활을 잘 쏘는 사람이 쏜 화살은 순식간에 숲의 저쪽 너머로 날아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의 발걸음은 그와 같이 재빨랐습니다. 그리고 저의 발걸음 한 번의 폭은 동해바다와 서해바다에 걸칠 정도로 넓었습니다. 그러한 저는 "이 걸음으로 달려서 우주의 끝에 도달해야겠다"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정도의 속도와 폭으로 먹지도 자지도 쉬지도 않고 100년을 한사코 우주의 끝을 향하여 달렸습니다. 그러나 저의 목숨이 다하는 100년이 지나도록 우주의 끝에는 도달하지 못하였고 중도에서 그만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스승이시여 - 스승의 말씀은 참으로 옳으십니다." 그러나 "로히타여" 우주의 끝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모든 괴로움은 종식 시킬수 없다. 나는 양팔 넓이의 생각이 있고 마음이 있는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우주의 끝을 본다. 그리고 우주의 끝에 도달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우주는 일어나고 또 사라지니 우리의 몸과 마음이 바로 우주이다. 나는 그곳에서 모든 괴로움을 소멸시키는 길 또한 알고 가르친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걸어서 세상 끝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못한 채로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나는 세상을 아는 지혜를 갖추었다.
수행을 완성하여 세상 끝에 이르렀다.
세상의 끝을 정확히 알아내어
저 세상 조차도 바라지 않는다.
2) 제4 상응 제20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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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다는 한동안 명상에 잠기어 생각 하였다.
정치를 하되 죽이거나 정복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바른 법도로써 정치를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이때 악마가 스스의 마음을 엿보아 알아 차린 뒤 스승이 계신 곳으로 와서 말했다. "수행자여 - 당신이 직접 정치를 하시오. 통치를 하시오. 그러면 정치를 하되 죽이거나 정복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바른법으로써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오." "나쁜자여 - 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나로 하여금 정치를 하라고 말하는가?" "수행자여 - 당신은 네 가지 하늘을 날으는 발이라는 신통력이 있지 않는가. 바로 그황금으로 정치를 하면 누구도 괴롭히지 않으면서도 법도에 맞는 정치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악마에게 시로써 가르치셨다.
문제는 사람의 욕심에 있는 것
설산을 온통 황금으로 만들어도
아니 그 두배의 황금을 만들어 줘도
사람의 욕심은 만족할 줄 모른다.
이 사실을 잘 알아 올바로 행동하라.
이와 같이 문제를 알고 그 원인을 아는 자
그런 자가 어떻게 권력욕에 마음을 기울이겠는가
욕심이 문제의 늪임을 잘 알아
그것을 극복하려 수행한다.
악마는 붓다께서 자신의 정체를 파악하셨음을 알고 괴롭고 쓰린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 종교는 만남이고 그 만남은 다분히 대중적임을 요구한다. 곧 너무 어렵지 않아야 하고 또 딱딱하지 않아야 하는면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품의 경전들은 일반인 및 초심자들이 접하기에 매우 알맞다고 생각된다. 다분히 윤리적이고 소박한 내용들은 이해하기에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 그리고 주옥같은 "게송"들은 문학적 향기가 드높기까지 하다. 매우 부드럽고 온화한 가르침으로써 붓다의 교법을 만나게 하는 포교활동을 위해 그 중요성이 돋보인다 할 것이다.
( 2 ) 연 기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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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깨달음의 내용이라고 일컬어지는 "십이연기(十二緣起)설 등이 원초적인 형태로 설해진다. 대표적인 4개의 경을 음미해보자.
1) 제12상응 제1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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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음으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사라지므로 저것이 사라진다. 밝힘 아닌 것(無明)에 기대어 결함(行)이 있다. 이름과 색에 기대어 여섯 포섭처(六識)가 있다. 여섯 포섭처에 기대어 갈애(愛)가 있다. 갈애에 기대어 취함(取)이 있다. 취함에 기대어 됨(有)이 있다. 됨에 기대어 생함(生)이 있다 생함에 기대어 늙음 .죽음 . 슬품 . 괴로움 . 근심 . 갈등 이 한꺼번에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온통 괴롭기만 한 괴로움의 뿌리가 함께 일어나 있는 것이다. 진실로 밝힘 아닌 것에서 탐착을 떠나 그것이 흔적없이 사라지므로 결합이 사라진다. 결합이 사라지므로 식별이 사라진다. 식별이 사라지므로 이름과 색이 사라진다. 이름과 색이 사라지므로 여섯 포섭처가 사라진다. 여섯 포섭처가 사라지므로 부딪침이 사라진다. 부딪침이 사라지므로 됨이 사라진다. 됨이 사라지므로 생함이 사라진다. 생함이 사라지므로 늙음 .죽음 .슬픔 .눈물. 괴로움.근심 .갈등.이 사라진다. 이와같이 온통 괴롭기만 하던 괴로움의 뿌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2) 제12상응 제15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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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두 가지에 기대어 있다. 있음과 없음이다. 세상의 일어남을 있는 대로 바른 지혜로 보는 자에게는 보는 세상이 없다라고 하지 않는다. 세상의 멸함을 있는 대로 바른 지혜로 보는 자에게는 세상이 있다라고 하지 않는다. " 모든 것이 있다 "라는 한 끝이다. " 모든 것이 없다 "라는 것이 두 번째 끝이다. 이 양 끝을 떠나 중(中)으로써 여래는 법을 설한다. 곧 십이연기(十二緣起) 설이다.
3) 제15상응 제3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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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은 제자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 제자 들이여 - 윤회는 끝이 없다. 무지에 덮히고 맹목적 애착에 있는 존재에게 생사의 윤회는 시작도 끝도 없다. 제자들이여 - 어떻게 생각하느냐. 길고 긴 생사의윤회를 통해 괴로워 흘린 눈물과 저 바다의 물중 어느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느냐?"
스승이시여 - 저희들이 스승의 말씀을 이해한 바로는 깊고 긴 윤회 속에서 온갖 괴로움으로 흘린 눈물은 저 바다의 물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함니다."
"그렇다. 그러니 무슨 애욕에 집착하고 무슨 욕망을 추구하겠느냐. 밝힘 아닌 것(無明)과 맹목적 애착(愛)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 정진하라."
4) 제12상응 제6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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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시여 - 연기란 깊은 것이며 깊은 곳에서 빛난다 하지만 저에게는 눈앞의 것처럼 보임니다." "아난다여 - 그런 말 하지마라. 연기는 깊은 것이고 깊은 곳에서 빛나니라. 아난다여 - 사람들은 이 법을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기 때문에 엉킨 실타래같이. 종기로 뒤덮힌 듯이 문자풀이나 바바자풀이 꼬인 것 같이 악취(惡趣)에로의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니라."
( 3 ) 근 간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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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근간(五蘊 )에 대한 교설이 주를 이루는 품이 [근 간 품]임은 당연하다.
1) 제22상응 제42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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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을 것이며 자신에 의지하고 법에 의지하며 지내야 한다. 그렇게 지내는 제자는 반드시 "색(色) . 느낌(受) . 생각(想) . 결함(行) . 식별(識)을 무상하고 괴롭고 무아라고 보아야 한다.
2) 제22상응 제85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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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뇌가 다한 비구는 몸이 부서져 죽으면 아무것도 없다 " 라는 사견을 일으킨 "야마카" 비구의 단견(斷見)을 "사리풋타"가 시정하고 있다. 사리풋타의 설법을 들어보자.
** 색 내지 식별을 "여래(如來) 라고 볼 수 없다. 색 내지 식별에서 여래를 볼 수 없고 식별의 밖에서도 여래를 볼 수 없다. 색 내지 식별을 한꺼번에 모아서 여래라고 볼 수도 없고 색 내지 식별을 한데 모은 것 아닌것을 여래라고 볼 수도 없다. 이처럼 현법(現法 현재)에서는 여래에 대해서 진실하고 확고하게 얻을 바가 없다. 따라서 번뇌가 다한 비구의 사후를 무(無)라고 말 할 수는 없다.
3) 제22상응 제94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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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과 다투지 않나 세상이 나와 다투려한다. 법을 말하는 자는 세상과 다투지 않는다. 세상에는 세상의 법이 있으니 여래는 세상에 출현하여 그것을 깨닫고 설한다. 그 세상의 법이란 색 .느낌 .생각 .결함 .식별이다. 이렇게 설해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을 난들 어떻게 하겠는가. 물에서 난 연꽃들이 물에 물들지 않고 서 있듯이 세상에서 출현하여 세상을 극복한 여래도 세상에 물들지 않고 서 있다.
4) 제23상응 제2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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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衆生) 이란 색 내지 식별에 욕탐과 애착이 있어 곳곳에서 집착하기 때문에 중생이라고 한다. 어린이들은 더러운 놀이집에서도 놀이에 욕심을 두어 집착하게 되나 그 욕심을 버리면 놀이집을 손 발로 부숴 버리듯이 너희들은 색 내지 식별을 파괴하고 갈애의 멸진을 향해 노력하라. 갈애(愛)의 멸진이 곧 열반이다.
( 4 ) "여섯 포섭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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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응니카야]의 제4품은 [여섯포섭처품]이다. 여시 대표적인 4개 경들로 요약을 대신한다.
1) 제35상응 제23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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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一切) 란 무엇인가? 눈과 색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촉감 뜻과 법이다. 누군가가 이 일체를 버리고 다른 일체를 세우겠다고 하나 그것은 말뿐이고 물어도 답하지 못할 것이니 의혹만 더할 뿐이다. 그것은 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2) 제35상응 제2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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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는 타고 있다. 곧 눈 등 여섯 감관(六根), 눈의 식별(六識), 눈의 부딪침 등(六觸), 눈의 부딪침에서 생한 느낌(六受) 등이 일체이다. 이들이 탐욕 . 분노 . 어리석음의 불로 타고있다
3) 제35상응 제85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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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공(空)하다는 것은 무엇을 일러 하는 말인가. 자아와 자아에 소속된 것이 공인 까닭에 세상을 공하다고 한다. 눈 등 여섯 감관(六根) 내지 여섯 느낌(六受)이 자아와 자아에 소속된 것에 있어서 공한 것이다.
4) 제35상응 제107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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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눈과 색을 기대어 눈의 식별이 생하고. 셋이 화합하여 부딪침이 있고. 부딪침을 기대어 느낌이 있고. 느낌을 기대어 갈애가 있고. 갈애를 기대어 취함이 있고. 취함을 기대어 됨이 있고 됨을 기대어 생함이 있고. 생함을 기대어 늙음 . 죽음 . 슬픔 등이 있으니 이것이 세상의 발생이다.
( 5 ) 대품 (大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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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응니카야]의 다섯째 품은 [대품]이다. 상응니카야의 앞의 세 품이 이론적 면에 교설의 초점이 있었다면. 그에 비해 실천적인 면에 중점이 두어진다.
1) 제45상응 제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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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八正道)을 분별하여 설한다. 바른 견해(正 見)는 괴로움과 그 일어남. 멸함 . 길에 대한 앎이다. 바른 사유(正思)는 벗어남. 해치지 않음의 사유이다. 바른 언어(正語)는 거짓말 . 험담 . 욕 .쓸데없는 말을 떠나는 것에 있다. 바른생활(正命)은 삿된 생활을 청산 하는 것이다. 바른 정진(正精進)이란 악을 없애고 선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다. 바른 기억(正念)이란 몸 . 느낌 . 마음 . 법에서 바른 지혜 . 바른 기억으로 머물면서 세상에 있는 탐욕과 불쾌함을 없애는 것이다. 바른 기억으로 머물면서 세상에 있는 탐욕과 불쾌함을 없애는 것이다. 바른 삼매란 네 가지 선정에 들어 머무는 것이다.
2) 제47상응 제1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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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승도(一乘道)가 있으니 중생의 청정과 슬픔의 극복과 괴로움의 멸진과 이치의 도달과 열반의 작증(作證)을 위하여 있다. 곧 네 가지 기억의 일어 남이다. 몸 . 느낌 . 마음 . 법에서 바른지혜 . 바른 기억으로 머물면서 세상에 있는 탐욕과 불쾌함을 없애는 것이다.
3) 제51상응 제1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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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신족(神足-하늘을 날으는 발)을 닦고 많이 행하면 이쪽 언덕에서 피안으로 가게 된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욕심의 삼매에서 노력하여 결합함을 구족한 신족. 정진의 삼매에서 노력하여 결합함을 구족한 신족. 마음의 삼매에서 노력하여 결합함을 구족한 신족. 사유의 삼매에서 노력하여 결합함을 구족한 신족 등이 그것이다.
4) 제56상응 제11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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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장 (6)전법륜경에 대한 도움말을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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