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파티카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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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카품]의 제1 . 제3 . 제4의 경에서 인간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주의 성립과 소멸에 있어서도 중생의 의지적 활동이 그 동력인(動力因)이 됨을 볼수 있다. 그러한 인간의 역사나 우주의 전개는 세간법(世間法)의 차원이다 . 이에 비해 붓다의 교법과 전개는 출세간법(出世間法)의 범주에 본래 속해 있다. 제5 . 제6 . 제10 . 제11의 경전들은 그러한 출세간적인 붓다의 교법도 역시 불교인의 의지적 활동이 그 동력인이 되어 흥포되거나 아니면 소멸될수 있음을 암시한다. 모름지기 모든 역사적 전개의 동력인은 결국 우리들의 의지적 활동임을 말 할수 있고 우리들의 의지적 활동의 성격 여하에 따라 역사적 전개의 결과를 점칠 수 있음에 틀림없다.

 

붓다는 단 다섯 제자를 교화함으로 부터 출발하여 당시의 모든 이질적사상들을 극복하시고 위대한 사상의 흐름을 인도 대륙에 창도하셨다. 그 후 인도에서 불교가 12 세기를 고비로 쇠퇴하였거니와 그것 역시 당시의 불교인들의 의지적 활동이 미흡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행이 남으로 북으로 포교의 성자들이 인도로부터 나와 포교를 완수 하였고 그러한 의지적 활동의 결과 세계적인 입지는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우리 한국에서의 위상은 더욱더 위협받고 있다. 오늘날 불교인들의 땀과 피가 모자라기 때문이라는데 이의가 있을수 없다. 붓다는 이 품의 제9경[아타나티야경]을 설하시면서 천신들도 불교인을 보호하기 위해 주문을 지어 바쳤다고 하셨다. 그러나 그 천신들도 붓다의 정법을 수호하려는 참된 불교인을 비로서 보호하려 할 것이다. [장니카야]의 제3 [파티카품]을 읽으면서 우리들은 불법상주(佛法常住] 와 정법구주(正法久住)를 발원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