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관련 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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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시에 대한것 = "중일아함"경에 다음과 같은 교설이 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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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할 때에는 그것이 좋거나 추하거나 많거나 적거나 간에 만일 거기에 정성을 드리지 않고 원을 세우지도 않으며 또 믿는 마음이 없으면 그 행의 갚음으로써 태어나는 곳에서는 좋은 음식을 얻지 못함으로 마음은 즐겁지 않을 것이다.<중략> 만일 장자가 보시할 때에 그것이 좋거나. 추하거나. 많거나. 적거나 간에 정성껏 마음을 쓰고 차별을 두지 않으면 후세의 다리가 되겠다고 발원하면 그가 태어나는 곳에서는 음식은 저절로 생기고 칠보는 두루 갖추어지며 마음은 다섯가지 즐거움 속에서 항상 즐거울 것이요. 만일 남녀 종들과 하인이 있으면 그들은 항상 명을 받들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그 보시는 기뻐하는 마음으로 행 하였기 때문이다. (등취사제품,3)
만일 선지식으로서 보시 할 때에는 네 가지 공덕이 있다. 때를 알아서 보시하고 제 손으로 보시하며 항상 정결한 것을 보시 하고 또 미묘한 것을 보시해 더럽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선남자 선여인도 보시할 때에는 이 네가지 공덕을 갗추어야 한다. 이공덕을 갖추면 큰 복업을 얻고 감로인 열반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 복덕은 헤아릴수 없어 얼마만한 복업이 있다고 말할 수도 없고 허공도 받아들일 수도 없을 것이다. (등취사제품.9)
병자를 돌보아 주는 이는 곧 나(부처님)을 돌보는 것이요. 병자를 간호하는 이는 곧 나를 간호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어떤 사람이나 하늘.사문.바라문의 보시 가운데서도 이 보시보다 더 훌륭한 것을 보지 못하였다. (일입도품 4)
[잡보장경] 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수록 되어 있다.
여덟 종류의 사람이 있으니 그 들에게는 반드시 보시하되 조금도 의심을 내지 말라. 부모와 부처님과. 그 제자와 멀리서 오는 사람과 멀리 떠나는 사람과 병자와 그를 간호하는 사람이다. (제2권)
일곱 가지 보시가 있으니 그것은 재물을 덜지 않고 큰 과보를 얻는 것이다.
첫째는 눈의 보시이니 언제나 좋은 눈으로 부모.스승.사문.바라문을 대하고 나쁜 눈으로 대하지 않는 것을 눈의 보시라 한다. 그는 몸을 버리더라도 몸을 받아 청정한 눈을 얻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하늘 눈이나 부처의 눈을 얻을것이니 이것을 첫째 과보라 하느니라.
둘째는 화한 얼굴과 즐거운 나낯빛의 보시 이니 부모.스승 등에게 찌푸린 얼굴 대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다시 몸을 받으면 단정한 얼굴을 얻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순금색의 부처가 된다.
셋째는 말의 보시이니 부모.스승 등에 대하여 부두러운 말을 쓰고 추악한 말은 쓰지 않는 것이다. 그는 다시 몸을 받으면 변재를 얻고 그의 하는말은 남이 믿고 받아주며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네가지 변재를 얻는다.
넷째는 몸의 보시이니 부모.스승 등을 보면 일어나 맞이하여 예배하는 것이다. 그는 몸을 버리더라도 다시 단정하고 장대하며 남의 공경을 받는 몸을 얻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몸이 "니그로다" 나무와 같아서 그 정수리를 보는이가 없을 것이다.
다섯째는 마음의 보시이니 위에서 말한 바처럼 공양하더라도 마음이 부드럽고 착하지 못하면 보시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착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정성껏 공양하는 것이 마음에 보시이다. 그는 다시 몸을 받으면 밝고 분명한 마음을 얻어 어리석지 않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모든것을 아는 지혜를 얻는다.
여섯째는 자리의 보시이니 부모.스승 등을 보면 자리를 펴 앉게 하고 나아가서는 자기가 앉은 자리에 앉게 하는 것이다. 그는 다시 몸을 받으면 항상 칠보(七寶)로 된 존귀한 자리를 얻을 것이요. 부처가 되어서는 '사자법좌(獅子法座)'를 얻을 것이다.
일곱째는 방과 집의 보시이니 부모.스승.사문.바라문으로 하여금 집안에서 다니고 서며 앉고 눕게 하는 것이다. 그는 몸을 버리더라도 다시 몸을 받아 저절로 궁전이나 집을 얻고 미래에 부처가 되어서는 온갖 '선실(禪室)'을 얻을 것이니 이것을 일곱째 과보라 하느니라.
이 일곱가지 보시는 재물을 덜지 않고 큰 과보를 얻느니라. [제6권 76)
"대장엄론경"에서는 보시야말로 진실한 재산이라는 사실을 다음과 같은 예화를 통해 강조 하고 있다."
"어느 국왕이 한 장사꾼을 불러 꾸짖으면서 말하였다.
"네가 가진 재산의 목록은 다 나에게 보일지니라."
그는 이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와서 과거부터 남에게 보시한 사실들을 일일이 기억해 내되 거지아이들에게 한 끼의 밥을 준 것에서부터 짐승들에게 먹이로 준 곡식이나 풀에 이르기까지를 죄다 기록하여 그책자를 왕에게 보여주었다. 왕은 그것을 보고 물었다. "이 따위 일을 무엇하려고 써 왔는가?" 장사꾼은 대답 하였다. 대왕께서 앞서 명령하시기를 "모든 재산의 목록을 다 보이라"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가진 재산은 이 책자에 기록된 것 뿐입니다." 그리고는 곧 게송을 읊어 말하였다.
가족들이 가진 재산들이야
집안에 다 있을 것이나
이제 이 책자에 씌어진 것만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음이라.
설사 국왕과 도적과 물.불이라도
그것은 결코 빼앗을 수 없고
일곱의 태양이 한꺼번에 나와서
산과 바다와 모든 것을 녹이더라도
보시한 물건만은 사르지 못하리라.
부모.형제.자매에게나
그밖의 모든 친한 벗들에게
금전의 재물을 맡겨두어도
마침내 모두 잃어버리게 되지만
오직 스스로가 보시한 것은
끝내 잃어버리지 않나니
그러므로 보시로서 남겨둔 보배만이
대대로 항상 사람을 따르게 되고
보시로서 남겨둔 친한 벗만이
누구에게도 파괴되지 않는 것이라.
가난과 괴로움의 바다가
아무리 크고 넓어서 두려움 있어도
보시는 튼튼한 배이므로
보시한 자만은 저 언덕을 건너는지라
이러한 보시의 과보 있음을
일찍 제 스스로 알았었기에
이 책자에 씌어진 재산만을
감히 제것이라 말씀드리오며
집 안에 있는 모든 재보는
집안의 공동 소유이므로
책자에 써 넣지도 아니하였고
감히 제 것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제5권 25장)
장사꾼의 그 말에 왕은 탄복하면서 그의 말을 인정하고 "보시하지 않는 자는 재보가 많아도 실지는 빈궁하며. 보시하는 자는 비록 재보에 빈궁해도 진정한 부자"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여러가지 보시들 중에서도 "법의보시"가 가장 훌륭한 것이라는 입장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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