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육도집경(六度集經)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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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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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도집경(六度集經)은 일종의 본생담으로서 '석존'께서 전세의 닦던 보살수행을 '육바라밀(六波羅密)'의 체제로 편집한 것이다.

성문의 수행이 '사제'에 의해 대표되고. 연각의 수행이 '십이인연법(十二因緣法)'으로 표현되는 것에 비해 보살의 수행은 '육바라밀'로 대표된다. 따라서 [육도집경]은 보살의 수행을 선양하기 위해 제작된 경전임을 알수 있고 본생담 중에서도 '대승불교'의 영향이 짙은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도(度)는 범어의 번역으로서 '건너가다' 또는 '저 피안에 이르는 상태(度彼岸)'을 의미 한다. 그러므로 피안에 이른다는 것은 가장 궁극적인 진리. 즉 영원의 세계에 도달한 것을  뜻함으로 '도무극(度無極)' 이라 번역 하기도 한다. '승우(僧佑)'의 [출삼장기집]에서 [육도집경]의 다른 이름으로 [육도 무극경] [도무극집] [잡도무극경]이란 말이 보이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이다.

 

육바라밀(六波羅密)은

1] 보시 (布施)

2] 지계 (持戒)

3] 인욕 (忍辱)

4] 정진 (精進)

5] 선정 (禪定)

6] 반야 (般若)를 말한다.

육도집경은 전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3권은 보시. 4권은 지계. 5권은 인욕. 6권은 정진. 7권은 선정. 끝으로 8권은 지혜를 다룬 내용으로 엮어져 있다.

 

[보통불교 경전]에 수록된 [육도집경]에서는  제일 앞의 보시에 대한 설명만이 소개되어 있으나 [본육도집경]에서는 새로운 덕목을 주제로 하는 부분이 시작될 때 마다 각 덕목에 대한 설명이 선행 하고 있으므로 보시와 지혜를  제외한 나머지 '바라밀'에 대한 설명을 여기에 소개한다.

 

<1> '계' 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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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바라밀이란 무엇 인가?

 

 미치고 어리석고 흉측하고 포악하며 생명을 잔해하기를 좋아하고 탐욕하는 나머지 빼앗고 훔치며. 음탕하여 더럽고 탁하며. 이간질.욕설.거짓말.꾸밈말을 하며. 질투하고 성내고 어두운 마음으로 어버이를 헤치고 성현을 죽이며. 부처님을 비방하고 현자를 어지렵히며. 종묘의 물건을 취하며 흉악함과 패역함을 품고 3촌을 헐뜯는 이러한 으뜸가는 악은 차라리 저미어서 포를하고 난도질하고 절이어서 시장에 내감을 당할지언정 끝까지 하지 않고 삼보(三寶)와 사은(四恩)을 믿고 널리 제도 하는 것이다.

 

<2> 인욕 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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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 바라밀이란 무엇인가?

 

 보살은 깊이 생각하기를 "중생이 식신(識神)의 우치로로서 스스로 미혹되어 잘난체 높은체 하며 항상 남을 이기려 하고. 관작과 국토의 육근(六根)의 좋음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며. 만약 남이 가진 것을 보면 곧 어리석게 탐내고 질투한다. 안에는 탐욕과 질투가 있고. 밖에는 성냄과 분노가 나타나서 행동하되 그칠줄을 모르니 그것이 미치고 취한 것이어서 오래 눈멀어 어둠에 처하였고. 오도(五道)에 전전 하다가 태산지옥에서 태우고 지지며. 아귀와 축생세계에서 고통을 한량없이 쌓고 있다."라고 보고 곧 깨달아 탄식 하기를 [중생이 나라를 망하고 집을 파하고. 몸을 위태롭게 하고. 겨레를 멸하고 하여 살아서는 이러한 환난이 있고 죽으면 삼도(三途)의 허물이 있는 것은 다 능히 참는 마음을 품고 인자함을 행하지 않는 까닭에 그렇게 되는 것이라 하였다.

 

 이에 보살은  깨닫고 스스로 맹세하기를 "내가 차라리 끓는 물 타오르는 불의 형벌과 도마에 난도질 되고 소금에 절이는 환난을 당할지언정 끝까지 성낸 독기를  중생에게 가하지 않으리라. 무릇 참지 못할 것을 참는 것은 만복의 근원인 것이다" 하느니라. 이렇게 깨달은 뒤 세세에 자비를 행하여서 중생이 자기에게 꾸짖어 욕하고 때리고 재산과 처자와 국토를  빼앗고. 몸을 위태롭게 하고 목숨을  해치더라도 보살은 곧 모든 부처님의 참는 힘의 복으로서 독한 성냄을 없애고 자비로 연민히 여기어 건지고 보호하며. 만약 그가 허물을 면하면 그를 위하여 기뻐하느니라.

 

<3> 정진 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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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 바라밀이란 무엇인가?

 

정력(定力)을 그 도의 깊은 데 두고 나아감에 게으름이 없이 하되. 눕거나 앉거나 걷거나 숨을 쉬거나 생각을 바꾸지 않고. 그 눈을 항상 모든 부처님의 신령한 모습의 변화가 자기 앞에 나타난 듯이 보고. 그 귀는 소리를 듣되 항상 바르고 참된 가르침을 드리우시는 덕음{德音)을 들으며. 코는 도의 향기를 맡고 입은 도의 말을 하며. 손은 도의 일을 하고 발은 도의 집을 밟고 서서. 호흡하는 동안에도 이 뜻을 바꾸지 않는 것이다.

 

중생이 긴 밤을 끓는 바다에서 거슬러 흐르고. 바퀴처럼 굴러서 독이 더하여도 구원이 없음을 가엾어 할 것이니. 보살은 이를 근심하는 것이 마치 지극한 효자가 어버이를 잃은 것과 같이 하느니라. 무릇 중생을 건지는 길이 앞에 끓는 물. 타는 불의 어려움과 칼. 독의 해가 있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몸을 던져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여러 어려움을 건져야 하는 것이니라.

 

<4> 선정 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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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바라밀이란  무엇인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뜻을 하나로 하며. 여러 가지 착한 것을  마음속에 지녀서 모든 더럽고 사나운 뜻을 버리고 착한 것으로써 채워야 한다.(이하 생략)

 

<5> 지혜 바라밀에 대한 설명은 보이지 않고 있다

 

** 주요 문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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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를 희생하여 중생을 건짐은 보살의 높은 뜻이 아닌가.

* 중생의 위급과 액란을 구제함에 비록 여러가지 사악한 것이 해치려 한다해도 그것은

   마치 작은 바람과 같으니 어찌 능히 태산을 움직일수 있겠느냐.

* 벌레의 무리들도 건지면서 사람의 무리를 내가 천하게 여긴다면 어찌 이것이 어진

  도리 이겠는가.

* 대체로 선이고 악이고 이미 베풀었으면 화나 복은 마치 그림자가 형상에 매인것과

 같으며. 악이 익어서 죄를 이루는 것은 메아리가 소리에 응함과 같으니. 악을 행하고 그

 재앙을 없애고자 하는것은 마치 씨를 심어놓고 나지 않게 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니라.

* 어질지 않고 은혜를 등지는 것은 악의 으뜸이니라.

 

<5> 술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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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취산 (靈鷲山)

 

영축산 이라고도 읽으며 범어(번역 . 기사굴산)이라고 번역 하기도 한다.

'마가다'국의 수도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으로 부처님이 즐겨 설법하시던 곳이다. 이 산에는 신선들이 많이 살았고 독수리가 많이 있었다. 하여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고 하며. 혹은 산의 모양이 독수리 머리와 비슷하여 그렇게 불리웠다고 한다.[법화경을 설한 장소라고한다]

 

2) 무택지옥 (無擇 地獄)  무간 지옥의 다른 이름이다.

 

3) 팔난 (八難)

 

1] 부처님을 보지 못하면 불법을 듣지 못하는 경계가 여덟 가지 있는 것을 말함 = 지옥.아귀.축생.장수천.변지.소경이나 귀머거리.벙어리.세속적인 지혜의 뛰어남. 부처님 생존전후.

 

2] 8종의 고난 = 병(病). 왕(王). 재(財). 수(水). 화(火). 의(衣). 발(鉢). 망행.

 

3] 수계의식 등을 행할 때 그 절차를 줄여서 간단히 함을 허락하는 8종의 어려운 상황 = 

   왕(王) . 적(賊). 화(火). 수(水). 병(病). 인(人). 비인(非人). 독충(毒蟲)의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