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출가인을 살펴보니
출가자의 배움엔 들어가지 않네.
참으로 출가의 도를 알고자 하면
마음이 깨끗하여 얽메임이 없는것.
맑고 맑아서 현묘(玄妙)함도 없고.
여여(如 如)하여 의탁함이 없어라.
삼계를 임의로 종횡하고
사생(四生)에 머무르지 않으니.
작위없이 하릴없는 사람이여
소요(消遙)하는 이 몸 참으로 즐거웁네.

***;이글은 조사님의(양어가추;揚於 家醜)산문 수필에서 글임니다***
불교계의 병폐를 직시하여 청정국토를 이룩하려는 조사님의 고심어린 충고의글이다. 조사님의 마음 또한 진정한 출가 구도자를 찾기위한 것으로서 한산의 시를 빌어 이를 대신하고 있다. 진정 출가라는 이름으로 승려가 되었으니 밖으로는 세진(世塵)을. 안으로는 번뇌를. 끊어 무위무사(無爲 無事)로 삼계(三界)에 자재(自在)하고
사생(四生)을 초월하여 얽메임이 없어야 할것이다.이러한 출가의 길만이 진정 납자의 본분이며 참 삶의길이며 영원불멸(永遠 不滅)의 길임을 설하신 것이다.

모두는(출가인)은 이뜻을 잘 받아지녀 참수행의길을 가야함을 설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