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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종교 철학에서 (종정 예하님의 초하루 법회에서)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4-06-02 (월) 12:49 조회 : 2972


오늘 초하루 법회에서 소승이 꼭 하고픈 말이 있다면 여러분의 복짓는 말 보다는 가장 평범(平凡)하면서도 모든 분들이 등한시(等閒視)되기 쉬운 면면을 말할까 합니다.

제일먼저 우리 종교인은 종교인 사이에 벽을 허물어야만 국민에게 안정을 줄 수 있는 종교인이 되어야만 되는 것인데. 서로의 허물만을 이야기 하니 종교인의 위치를 모두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종교계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생활화 되어 절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중생을 제도(濟度)할 수 있는지는 부수적(附隨的)인 문제이고 어떠한 수로든지 잘살고자 하는 의욕만 차있으며. 교회나 성당을 가진 성직자(聖職者)는 하나님 뜻을 봉행하는 수행을 잊어가고 있으니. 종교타락(宗敎墮落)이라 아니할 수 없는 현실 입니다. 더우기 내면을 살필 때. 일반 대중이나 신자에게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면목으로 법상에 올라 법문(法門)을 하며 단위에 서서 설교(設敎)를 할수 있겠는가! 그리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敎育者)는 상업화(商業化)하여 글만 풀어내는 기계가 되어서 남보다 훌륭한 제자(弟子)를 키우겠다는 자부심 보다 한달 수입(收入)을 어떻게 하면 많이 올릴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니 이토록 물욕(物慾)에 부패(腐敗)한 정신에서는 싱싱한 지식이 나올수 없는 것입니다. 아울러 그러한 선생에게 배운 제자의 장래를 손꼽아 본다면 정말로 암담한 일이 아닐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정치를 하는 정치인이나 사업을 하는 사업인도 똑같은 사실 입니다. 이런 생각을 할 때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모두 의 입장(立場)에서 돌이켜 볼 때 무한한 책임을 느껴야 합니다.

국민의 정신적 면과 육체적 면이 모든 지도급(指導級)에 의하여 형성 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궁굼합니다. 무정지물(無情之物)도 세월(歲月)이 가면 시들어지듯 사람도 오래되면 낡아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입니다.

묵은 씨를 개량(改良)해서 우수한 종자(種子)를 만들듯이 낡은 정신(精神)은 그 골수(骨髓)를 바꿔야 하니 고질(痼疾)된 나무는 좋은 결과(結果)를 기대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를 돌이켜 볼 때 여러분 모두는 크게 반성하여 지나간 것은 어찌 할수 없으나 앞으로는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참회하며 살아 가면서 후손들에게 올바른 정신력(精神力)과 올바른 지식(知識)을 심어주는데 전력(全力)을 다 할 때 비로소 국가와 사회와 가정에 밝고 희망찬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