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대인과 종교인의 '삶'은 어떠한가? 전 세계의 모든 인류는 헤어날 수 없는 긴장과 불안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과거사의 우리의 '삶'은 비록 배고픔의 고난은 있었으나 인정과 인간의 인성은 참으로 아름답고 숭고함과 앞집과 이웃의 아픔을 같이 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에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왜 그럴까! 그 무엇 때문인가? 과거보다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종교도 많이 있는데...... 돌이켜 보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시간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번뇌로 한숨지으며 살아 가는것을 비추어지는 현실에서 나타나고 빚어진 현상은 곧 나인 자신의 자화상이라 아니라 할수 없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설하였는가? 부처님은 자신의 마음 속에서 답을 찾도록 가르치고 계셨거니와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자신들인 나에게 귀착됨을 자각할 때 비로소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설하셨다. 그런데 물질 문명이 발전되고 학식이 넘치고 지식이 넘치는 현실의 인류와 사회와 종교와 모든 성직자는 어떠한가? 차마 다 나열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말입니다. 그 어느 누구보다도 모든 성직자와 종교인들의 책무는 그 어느때 보다도 막중한 사명감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한국의 불교는 민족문화의 근간을 이루어 왔으며, 겨레의 생활과 그 정신을 지배하여 온것은 부인할 수 없다. 찬란한 역사와 민족 문화의 역사의 마디마디에 잠재된 불교의 정신이 서려 있고, 겨레의 자랑스러운 전통 유산속에 그 숨결은 면면히 이어져 온 것이다. 그러나 현실의 불교와 모든 종교는 어떠한가? 그 어느 곳에도 없는 것이다. 역사는 결코 비약이 없는 것이다. 비판없는 모방의 영합은 상실과 퇴영만이 따를 뿐이다. 자신들을 찾고 그 본성품을 찾아 이를 이어 가꾸어 나갈 때 주체적 발전이 함께 가능함을 알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너무나 등한시 하였고 마음의 눈을 감아왔고, 마음의 귀도 막고 살아왔다. 이제 부터라도 더 늦기전에 한국의 불교와 모든 종교인인 성직자와 종교인들은 독선과 아집과 편견에서 재조명 되어야 함을 명심하고, 탈피해야만이 온 인류의 평화와 안녕이 보장 될 것이다. 2008년 12월 3일 무자년을 보내며...... 대한선불교조계종 종정 석룡담 합장
홈 > 자료실 > 죽비의 깨우침 
